안태근 전 검사장이 26일 오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안 전 검사장은 후배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에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안 전 검사장의 검찰 출석은 서지현 검사가 지난달 29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지 28일 만이다.
안 점 검사장은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말을 남긴 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안 전 검사장에 대한 의혹은 서 검사가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하면서 전국민적인 분노를 샀다. 안 전 검사장은 2010년 10월 한 장례식장에서 성추행한 의혹은 물론 서 검사에 대해 2014년∼2015년 부당한 사무감사를 하고 통영지청으로 발령이 나는 과정에 부당하게 입김을 넣었다는 의혹도 있다.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은 공소시효가 지난 상태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