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KTB금융 이병철호, 해외 부동산 투자 순항… 런던·뉴욕 확대로 펀드 4000억 넘어

공유
1

KTB금융 이병철호, 해외 부동산 투자 순항… 런던·뉴욕 확대로 펀드 4000억 넘어

이 부회장, 2대주주로 중국 판하이 영입·메리엇호텔 850억 규모투자 장본인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KTB금융그룹이 해외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병철 총괄 부회장 체제로 전환한 이후 뉴욕, 런던 등 잇달아 투자를 성사시키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이달 중순 850억원 규모의 영국 런던 메리엇 호텔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로써 해외 부동산 펀드 딜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새 총 3건이 성사되며, 규모는 총 4400억원 규모에 달하게 됐다.
해당 부동산은 모두 런던 및 뉴욕의 핵심 상업 지역 및 고급 주거지역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은 곳이다.

런던의 메리엇 호텔은 1929년 건축된 이후 리뉴얼을 통해 2008년 런던 최초의 JW 메리엇 브랜드 호텔로 지정됐다.

하이드 파크 및 옥스포트 스트릿, 버킹엄 궁전 등 주요 관광지역에 인접 해 있으며, 주요 국가 귀빈이 런던 방문 시 이용하는 최고급 호텔로 꼽힌다. 현재 미국 본사(Marriot International)가 보증하는 50년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돼 있다.

지난 12월에는 미국 뉴욕 시 고급 주거 지역인 어퍼이스트사이드 소재 요크셔(Yorkshire)타워와 렉싱턴(Lexington)타워의 중순위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총1,231억원(USD 113백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설정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엔 투자한 뉴욕 미드타운에 소재한 285 Madison Avenue 오피스 빌딩에도 투자했다.

KTB금융그룹의 해외부동산 투자 확대 행보는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 부회장은 업계에서 대표적인 부동산 전문가로 꼽힌다. 2016년 7월 KTB투자증권 대주주로 합류한 뒤, KTB금융그룹의 해외 부동산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신설한 KTB자산운용 내 해외대체투자본부는 약 1조2000억원에 달하는 해외 대체투자 관련 펀드를 신설했다. 이들은 대부분 미국, 일본, 영국 핵심 업무 및 상업 지역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 부회장은 세계적인 공유 오피스 기업인 '위워크(Wework)'의 한국 진출에도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막강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영업 일선에서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KTB투자증권의 2대주주로 참여하게 된 중국의 판하이(China Oceanwide)그룹 또한 그동안 이 부회장과 지속적인 협업기회를 모색해온 기업이다.

KT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병철 부회장 체제에서 기관투자자 자금 유치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다각화 된 해외 부동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뉴욕,런던, 도쿄 등 글로벌 주요 핵심 지역의 우량 투자처를 발굴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