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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 “금융은 사람‥인력 꾸준히 늘리고 2020년까지 수탁고 10조원 이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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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 “금융은 사람‥인력 꾸준히 늘리고 2020년까지 수탁고 10조원 이상 달성”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인력 확충에 몰두…각 분야 전문가들로 실무진 구성
조직 확대 개편하고 미래수익원 다각화…3월 중순께 대체투자전문인력 합류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유병철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유병철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은 사람이다”라며 향후 인력확충에 더욱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이 대표는 1991년 부국증권 투자분석팀을 시작으로 NH투자증권이 LG투자증권이던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몸을 담은 업계의 산 증인 중 하나다. 지난해 11월17일 BNK자산운용의 대표로 취임했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자본구조와 지배구조를 변경하는데 집중했다"면서 "이에 지난해 말 BNK금융지주의 지분 전량 인수를 통해 100% 자회사로의 편입이 완료됐으며, 나아가 자본금 300억원을 확충해 자기자본 408억원의 건실한 자산운용사가 됐다"고 말했다.

BNK자산운용은 이전 GS자산운용이었으나 지난 2015년 7월 BNK자산운용으로 편입됐다. BNK금융지주가 가진 이 회사의 지분은 51%였으나 지난해 말 남은 지분의 인수를 통해 100% 자회사가 된 것.

이 회사가 실탄을 장전하고 영업을 강화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취임한 김지완 회장이 제창한 수익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다.

김 회장은 현대증권, 하나금융투자 대표를 역임한 자본시장 전문가다. 그는 취임 초부터 비이자수익을 강화하고 그룹 내 계열사 시너지를 확대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확보를 외쳤다. 이는 BNK투자증권과 BNK자산운용 등 비은행부문을 성장모멘텀으로 삼는 것이다.

이 대표는 "400억원대가 넘는 자산운용사가 그리 많지 않다"면서 "현재 회사 규모에 비해 자기자본이 굉장히 큰 편인데, 앞으로 이에 맞게 성장하려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가 취임 이후 지배구조 개선과 자본 확충 이후 다음 타깃으로 잡은 것은 인력확충과 조직개편이다.
이 대표는 "금융은 결국 사람이다라는 믿음으로 주식운용본부의 컨트롤 타워를 책임질 안정환 전무(CIO)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며 "또 베스트애널리스트 출신 이상윤 이사를 영입하는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실무진 구성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BNK자산운용은 앞으로도 인력 확충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회사의 전체 인력이 30명 수준인데, 올해는 40명, 내년에는 50명까지 충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BNK자산운용은 우선 헤지펀드를 운용할 최고의 전문인력을 3월초에 추가로 영입할 예정이고, BM펀드 운용 전문인력 3명도 영입하기로 했다. 또 대체투자본부를 새롭게 발족하고 3월 중순에는 10년이상 경력의 대체투자전문인력 3명의 합류를 앞두고 있다.

인력 충원에 발맞춰 신상품도 쏟아낼 계획이다.

이 회사는 헤지펀드인 'Go전문사모펀드'와 스타일펀드인 '이기는펀드'의 성공적인 런칭을 시작으로 3월말에는 코스닥벤처펀드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또 4월에는 자동분할매수펀드, P2P 대체투자펀드를 선보인다. 5월에는 로보어드바이저펀드, 6월 해외채권형펀드 등 2분기에만 추가로 5개이상의 공·사모 펀드를 출시하여 라인업 확대와 고객 니즈 총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예정이다.

인력 확충에 이어 너무 급박하게 상품을 쏟아내는 것은 아닐까.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그동안 BNK자산운용에는 사실상 상품이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라며 "상품을 쏟아낸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이제 최소한의 라인업을 갖추는 중이라고 보면 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회사의 펀드인 BNK튼튼코리아증권펀드, 튼튼배당펀드는 GS자산운용시절 나온 것이다. 사실상 BNK자산운용으로 명함을 단 이후에는 눈에 띄는 신상품이 없다. 이러한 상황을 탈피하고 제대로 된 상품을 꾸준히 내놓겠다는 것.

그는 "BNK자산운용은 기존의 비즈니스포트폴리오에서 국내 주식시장에 집중하여 투자를 확대 하되, 해외시장과 로보어드바이저, 대체투자 등 다양한 상품라인업을 통해 올해 6조2000억원, 2020년에는 10조원 이상의 수탁고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가장 확실하고 최고의 인재로 가장 뛰어나고 훌륭한 상품을 만들고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

이 대표는 베트남 독립의 아버지 '호치민'의 이불변 응만변(以不變 應萬變, 변하지 않는 것으로, 만가지 변화에 대응한다)을 인용하고 "제가 생각하는 변화하지 않고 타협할 수 없는 단 한가지는 사람"이라며 "BNK자산운용은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회사로 '사람이 모이는 회사, 고객이 찾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다. 앞으로 BNK자산운용의 나가는 행보에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