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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드론 활용 석탄화력발전 안전점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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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드론 활용 석탄화력발전 안전점검 강화

산업통상자원부가 석탄화력발전 안전점검용 드론의 시범비행을 실시한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이미지 확대보기
산업통상자원부가 석탄화력발전 안전점검용 드론의 시범비행을 실시한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드론을 활용해 석탄화력발전소의 안전점검을 강화한다.

산업부는 28일 경남 고성 삼천포발전소에서 석탄화력발전소 저탄장(석탄 저장 장소)을 관리하는 드론 시범비행을 실시한다.
이번 비행은 작년부터 산업부가 실증사업으로 개발해 온 석탄화력발전소 저탄장 안전관리용 드론 성능을 점검하고자 시행됐다.

산업부는 남동발전, ㈜아이콘텍과 전문 조종기술 없이 버튼 한 번으로 이륙, 임무 수행, 착륙 등 전 과정에서 자동 비행이 가능하도록 한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남동발전 중앙관제소는 드론으로 촬영하는 영상을 실시간 전송받아 저탄장을 3차원 지도화(Mapping)해 쌓여있는 석탄량을 정확히 측정하게 됐다. 저탄장의 온도분포도를 그려 발열량이 높은 석탄의 자연발화를 예방한다.

향후 남동발전은 이번 실증사업을 토대로 드론의 성능을 보완해 상용화하며, 여수와 영흥 등 다른 발전소에 각 특성에 맞는 드론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도 해안 일대에서 운영 중인 제주 해상풍력단지에 풍력발전 설비를 점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드론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2020년까지 관련 연구개발에 30억원을 투자하고 20여명의 운영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부발전과 한국전력도 드론을 설비 점검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전남 화순 풍력발전단지 블레이드와 기둥 연결부, 터빈 상태 등을 점검하는 드론을 도입했다.

한전은 대규모 전력설비 점검 전반에 드론을 도입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드론이 정밀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자동비행할 수 있도록 드론길과 자동점검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