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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브리핑] 美 콜로라도 국제공항에서 전자담배 발화 ▍중국, 쿠바 시가 수입량 성장력 '세계 최고' 수준 ▍중국, 30년 만에 러시아산 '밀' 수입 허가 ▍구글의 '잊혀질 권리', 유럽에서 삭제 요청 240만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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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브리핑] 美 콜로라도 국제공항에서 전자담배 발화 ▍중국, 쿠바 시가 수입량 성장력 '세계 최고' 수준 ▍중국, 30년 만에 러시아산 '밀' 수입 허가 ▍구글의 '잊혀질 권리', 유럽에서 삭제 요청 240만건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덴버국제공항에 있는 감시카메라의 영상으로 화면 오른쪽 중앙에서 갑자기 뭔가가 발화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덴버국제공항에 있는 감시카메라의 영상으로 화면 오른쪽 중앙에서 갑자기 뭔가가 발화했다.

▍美 콜로라도 국제공항에서 전자담배 발화


미국 콜로라도 덴버국제공항에 있는 감시카메라의 영상을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이 수하물 검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화면 오른쪽 중앙에서 갑자기 뭔가가 발화했다. 발화의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근처에 있던 승객들은 일제히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당황해서 두리번거리는 사람도, 갈팡질팡하다 넘어지는 사람도 있었지만, 다행히 화재는 곧 진화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방 속에 들어 있던 전자담배의 배터리에서 발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재로 공항 터미널 간 이동이 한때 제한됐다.

▍중국, 쿠바 시가 수입량 성장력 '세계 최고' 수준


2017년 쿠바산 고급 시가의 총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약 5억달러(약 5414억원)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 아바나에서 26일(현지 시간) 시작된 국제 시가 축제에서 쿠바 정부와 외국 자본에 의한 합작 시가 회사 '아바노스'의 관계자가 밝혔다.

국가별 수출은 스페인과 프랑스에 이어 중국이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전년 대비 33%의 높은 증가세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성장력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은 유럽이 54%, 미주 17%,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15%, 아프리카 및 중동이 14%를 차지했다.

아바노스그룹은 쿠바의 시가 판매를 독점하고 있는 민관합작회사로 매년 세계 최대의 시가 축제를 개최한다. 자료=아바노스이미지 확대보기
아바노스그룹은 쿠바의 시가 판매를 독점하고 있는 민관합작회사로 매년 세계 최대의 시가 축제를 개최한다. 자료=아바노스

▍중국, 30년 만에 러시아산 '밀' 수입 허가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AQSIQ)은 27일(현지 시간) 러시아산 '밀' 수입 금지 규제를 해제했다. 30년 전에 정지된 러시아산 밀 수입이 전격 재개될 전망이다.

중국은 1976년부터 러시아의 밀 수입을 금지해왔다. 그리고 시장 개발 협상은 2006년부터 다시 시작되어, 2015년 11월 1일에 이르러 양측은 6개 지역에서 밀 수출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만으로 수출이 재개되지는 못했다. 중국 정부의 승인이 계속 미뤄지면서 무려 2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결국 이날 AQSIQ의 금지 규제가 풀리면서 러시아산 밀이 드디어 중국으로의 수출길이 열린 것이다.

러시아는 2016년 밀 수출량에서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이어 2017년 러시아의 밀 수출량은 3300만톤을 기록했다. 지난 25년 동안 이를 웃도는 기록은 1993년의 3570만톤과 2013년의 3310만톤의 수출뿐이다. 당시 이 기록은 미국으로의 수출로 인해 달성했는데, 이번에 중국으로의 수출길이 열리면서 당분간 세계 최고의 밀 수출국은 러시아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잊혀질 권리' 유럽에서 삭제 요청 240만건


미 인터넷 검색 대기업 구글은 26일(현지 시간) 유럽에서 검색 결과에서 삭제하도록 요청이 있는 웹 사이트의 URL이 합계 약 240만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유럽에서 2014년에 인정된 '잊혀질 권리'에 대한 조치로, 심사를 마친 요청 중 삭제된 URL은 43%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6년 이후의 집계에 따르면, 유명 인사들을 제외한 개인의 요청에 의한 URL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기업과 정치인 등도 눈에 띄었다. 사이트의 종류별로는, 주소록이나 뉴스, 소셜 미디어가 많았다. 내용은 직업 정보와 범죄 등이 두드러졌다.

개인이 원하지 않는 정보 등을 검색할 수 없도록 요청할 수 있는 '잊혀질 권리'는 유럽연합(EU) 사법 재판소에서 2014년 5월에 인정받았다. 이후 구글은 공익성 등을 고려하여 부적절하다고 판단된 경우 검색 결과에서 삭제시키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