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9개 은행의 순이익은 지난해 11조2000억원으로, 전년도 2조5000억원보다도 9조원 가까이 늘었다.
조선·해운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면서 특수은행을 중심으로 대손비용, 즉 회수 불가능한 채권이 크게 줄었고, 금리 상승으로 일반은행을 중심으로 이자이익이 는 것이 순이익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37조3000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3조원 가까이 많아졌다. 금리 상승에 예금·대출금리 차이가 더 커져서다.
예대금리 차이는 지난 2016년 1.95%에서 지난해에는 2.03%로 확대됐다.
이에 따른 성과급 지급 규모도 지난 2016년보다 2배 늘어났다.
금감원은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은행권의 지난해 성과급 지급액은 전년보다 약 2배 늘었다고 발표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