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발견된 선사시대 암각화들은 주로 쪼기나 갈기, 돌려파기 수법으로 새겨진 것들이 대부분인데 반해 나주 운곡동 암각화는 선각그림이라는 점도 차이가 있다.
이후 1990년대에 들어와 지표조사뿐만 아니라 발굴조사도 활발해졌다. 1997년에 나주지역의 유적분포도를 작성하기 위해 종합적인 지표조사를 실시하여 많은 유적이 확인됐으며 이후 2009년에 나주시 문화유산 종합학술보고서가 발간되어 유적을 새롭게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다.
구석기시대 유적은 문화유적분포조사를 통해 총 30여 지점에 이르는 유적이 확인됐다. 동강면과 공산면을 가로지르는 삼포강 일대와 영산강 본류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며 발견된 석기들은 주로 석영이나 규암의 자갈돌을 손질해서 만든 자갈돌석기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발굴조사된 유적으로는 용호유적, 당가·촌곡리유적, 광암리 상잉유적 등이 있다. 용호유적은 용호 고분군의 발굴조사 과정에서 알려지게 됐는데 공산면 삼포강 옆 낮은 구릉의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 자갈돌로 만든 석기들이 출토됐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