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올해 65세인 로이드 블랭크파인 골드만삭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중으로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로이드 블랭크파인 CEO 후임으로 올해 54세의 데이비스 솔로몬이 내정됐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2인자로 손꼽혔던 게리 콘이 백악관으로 옮기면서 게리 콘의 자리는 데이비스 솔로몬에게 넘어갔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데이비스 솔로몬과 함께 공동대표로 일해 왔던 슈워츠 공동대표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라 골드만삭스의 공동대표 체제는 데이비스 솔로몬의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데이비스 솔로몬은 골드만삭스의 2인자 게리 콘이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옮기면서 공동대표에 올랐다. 공동 대표 중 한 명이었던 슈워츠의 사임으로 단독 대표체제로 골드만삭스를 꾸려가게 됐다.
데이비스 솔로몬은 골드만삭스에서도 주로 투자은행(IB) 부문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공동대표였던 슈워츠가 맡았던 채권 트레이딩 부문은 실적이 저조했지만 데이비스 솔로몬이 맡은 IB 부문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 같은 실적은 후계 구도에서 솔로몬이 부상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블랭크파인 회장은 이르면 올 연말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블랭크파인 회장은 2006년부터 무려 12년간 골드만삭스를 이끌어 왔다.
김대호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