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알팔레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을 만났다.
백 장관은 "풍부한 원전 건설·운영 경험, 견고한 원전 생태계 등의 경쟁력을 토대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성공적인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팔레 장관은 "양국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 원전 건설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화답했다. 원전과 재생에너지 등 비전통적인 에너지 분야의 협력 확대도 당부했다.
또한 양국 장관은 올해 안으로 제2차 ‘비전 2030 위원회’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제1차 비전 2030 위원회에서 도출된 40개 협력 과제의 진행 사항과 성과 창출 가능성을 점검하고 핵심 과제는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이어 백 장관은 알카사비 상무투자부 장관, 알투와즈리 경제기획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백 장관은 한국 기업들이 이슬람 국가로 진출하기 위한 허브로 사우디를 활용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아울러 알투와즈리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원전산업 협력 방안이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알투와즈리 장관은 한국 원전산업 경쟁력에 대해 공감하며 '한-UAE'간 사우디 공동진출 방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우디 방문을 통해 사우디 원전 예비사업자 선정뿐만 아니라 향후 최종 수주 단계까지를 고려한 최고위급 협력채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