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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대출금리 상승 대비 예금금리 움직임 변화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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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대출금리 상승 대비 예금금리 움직임 변화 적어”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4일 시중은행의 가산금리 문제를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는 반면 예금금리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다”며 “자율적으로 금리를 결정하는 은행권에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금융 당국은 현재 은행의 금리산출 관련 내부통제 체계와 금리조정 합리성 등을 검사 중이다. 최 위원장은 “대출 시점이나 대출 종류에 따라 가산금리를 달리 적용하는 부분에 대해 합리적인 근거기 있는지 여부를 은행 스스로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10조원을 돌파한 은행권 당기순이익에 대해선 그 지속가능성을 확신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익구조의 근본적 개선보다는 5조5000억원 수준의 대손비용 감소 등이 당기순이익 증가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수익성 지표가 국제적으로 비교할 경우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은행권의 당기순이익은 11조2000억원 수준으로 2016년(2조5000억원)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최 위원장은 “은행권이 적정 수준의 수익을 확보하는 것은 금융회사 자체 경쟁력 확보 뿐 아니라 금융 안정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당기순이익 규모가 크다는 사실 자체를 문제삼기 보다는 이익창출 과정에서 금융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했는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