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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전자담배 폭발 사고 2016년 1007건… "대부분 보관 소홀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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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전자담배 폭발 사고 2016년 1007건… "대부분 보관 소홀이 원인"

미국에서 전자담배 배터리 발화가 2016년 한 해에만 1000건 넘게 발생해 26명이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에서 전자담배 배터리 발화가 2016년 한 해에만 1000건 넘게 발생해 26명이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2016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만 전자담배 배터리 발화가 1000건 넘게 발생해 26명이 부상을 입었다.

1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16년 NEISS(National Electronic Injury Surveillance System)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자 담배 배터리를 사용하다 화상을 입고 응급실로 이송된 사람이 26명에 달했다. 전체 사고 발생은 1007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NEISS는 미국 병원의 대규모 표본 사이에 전자담배로 인한 부상자 수를 표시한 다음, 이 수치에서 전체 국가 예상치를 추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내놨다.

전자담배 배터리 때문에 화상 후 응급 수송된 환자들은 부상의 77.3%가 허벅지, 사타구니, 복부, 엉덩이 등에 집중됐다.

전자 담배 배터리로 인한 부상의 3.1%만이 목, 얼굴, 몸통 또는 발 같은 신체의 다른 부위였다.

부상자 중 여성은 1명, 남성 중 단 1명만 55세 이상이었다. FDA는 “부상자의 20%가 18세 이하 청소년”이라며 “부상자 연령대를 고려하면 사고의 원인은 대부분 배터리 보관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FDA는 “적절한 보호 장치에 배터리를 보관해야 하고 주머니나 가방, 여행가방에 배터리를 노출하면 안 된다”며 “전자담배 폭발에 관한 주의사항을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