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기업에 대한 최고 법인세율을 35%에 21%로 내려 기업 납세 부담을 1조5000억달러 덜어준 데 이어 한 번 더 감세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17년 말에 단행한 감세정책의 효과에 대해 설명하면서 “우리는 이제 감세 제2단계에 돌입하려 한다” 며 “ 2단계 감세 프로젝트는 기업과 중산층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아주 특별한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단계 감세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의회에서는 하원 세입위원장인 케빈 브래디가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정가 소식통들은 트럼프의 2단계 감세 프로젝트는 올 11월 치러질 중간 선거를 의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감세로 비즈니스맨들과 백인 중산층의 지지를 끌어내 공화당의 승리를 견인하자는 것이다.
미국은 올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 의원 435명 전원과 상원 100명 중 33명 그리고 주지사 시장 카운티 군수 3분의 1을 다시 뽑는다.
러시아 스캔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트럼프로서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해 민주당의 탄핵 시도를 막아야 하는 입장이다.
2단계 감세 프로젝트가 시행되면 미국의 법인세율은 10%대 중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