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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동향] 3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보합전환, 전세가 계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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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동향] 3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보합전환, 전세가 계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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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3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보합 전환되고 전세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 전세가격은 0.08% 하락했다.

매매가격 보합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수도권 매매가 변화였다. 재건축 규제강화와 가격급등 피로가 쌓인 서울은 24주 만에 양천구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전환 되는 등 상승세가 둔화됐다. 아울러 신규물량 폭탄을 맞은 경기도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서울(0.11%), 세종(0.11%), 제주(0.05%), 광주(0.05%), 전남(0.04%) 등은 상승, 경남(-0.21%), 경북(-0.12%), 충북(-0.11%), 울산(-0.11%), 충남(-0.08%) 등은 하락했다.

지방 하락세는 계속됐다. 세종은 일부 지역 수요 증가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대구는 수요 감소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원지역은 원주 입주물량 소화로 상승 전환됐으나 부산은 입주물량 증가와 재건축 규제 강화로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0.08%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규 입주물량 소화불량으로 계속 가격이 떨어지는 모양새다.

시도별로는 대전(0.05%), 광주(0.03%), 대구(0.02%)는 상승했고, 경남(-0.24%), 경북(-0.16%), 충남(-0.12%), 경기(-0.12%) 등은 하락했다.

광주와 대구는 주거선호도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유입이 늘었으나 서울은 세입자들의 매수전환으로 실수요가 감소했다. 재건축 이주시기 조정과 수도권 택지지구 신규 공급물량 증가로 수요가 분산된 것이 전세가 하락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전세 매물이 누적된 부산과 충청 등도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직장인 배후수요가 풍부한 종로구와 재개발 이주 수요가 있는 성북구 전세가가 상승했다. 반면 노원구는 전세공급 증가와 노후단지 기피로 하락했다.

강남은 신규 택지지구 입주물량 증가 직격탄을 맞았다. 일부 재건축단지에서는 세입자를 잡기 위해 전세가격을 대폭 낮추는 현상이 벌어졌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