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마감] 다우지수 빼고 와르르, 트럼프 관세폭탄 중국 보복 일파만파… ① 가상화폐 몰락 ② 주한 미군철수 ③ WTO 제소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는 오르고 나스닥 지수는 떨어지고 S&P 500 지수는 옆으로 움직이는 횡보장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 그리고 S&P 500 지수 등은 장초반과 중반에 그런대로 호조를 보였으나 장막판에 들어서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트럼프 관세 폭탄으로 야기된 세계 무역전쟁가능성으로 미국 뉴욕증시의 투자분위기가 얼어붙으면서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 그리고 S&P 500 지수가 비틀거리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관세폭탄이후 중국과 일본등에서 무역 보복 조짐이 일어나고있다.

일본 재무성은 15일 정책심의 회의를 열어 한국과 중국에서 수입하는 일부 철강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일본 재무성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일본에 관세폭탄을 가한 것은 한국과 중국 때문이라면서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한국과 중국에 보복관세폭탄을 터뜨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일본에서의 판매 가격보다 부당하게 싼 가격으로 수출해 일본 기업에 손실을 안겨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에 대한 일본의 관세폭탄은 일본 현지 판매 가격과의 차이에 따라 건별로 따로 결정하되 많으면 수출가격의 70%까지 관세폭탄을 부과한다.

이 소식 이후 뉴욕증시를 비롯한 세계증시는 무역전쟁의 우려도 투자분위기가 식고있다.
여기에 가상화혜 암호화폐마저 급락하면서 뉴욕증시의 투자분위기를 어둡게 하고 있다. 깅

뉴용증시 시세표 오전 4시 30분 현재

Index Value Change Net / %

NASDAQ 7486.51 -10.3 ▼ 0.14%

NASDAQ-100 (NDX) 7038.92 -2.06 ▼ 0.03%

Pre-Market (NDX) 7050.69 9.71 ▲ 0.14%

After Hours (NDX) 7040.51 -0.47 ▼ 0.01%

DJIA 24896.87 138.75 ▲ 0.56%

S&P 500 2750.19 0.71 ▲ 0.03%

Russell 2000 1574.31 -10.01 ▼ 0.63%

Data as of Mar 15, 2018 | 3:36PM

세계무역기구(WTO)의 호베르투 아제베두 사무총장도 미국발 무역전쟁에 우려르 표명했다.

상파울루 세계경제포럼인 WEF 다보스포럼 중남미 회의 참석중인 아제베두 총장은 전날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 결정 이후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관련국 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관세폭탄을 막지 못하면 세계경제가 급속 냉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 조치가 뒤따르면 끝을 알 수 없는 갈등이 이어질 것는 지적이다.

아제베두 총장은 브라질 등의 WTO 제소 움직임에 대해서도 신중한 자세를 주문했다.


그는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을 비롯한 브라질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WTO에 제소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면서 미국 정부와 지속적인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전날 WEF 중남미 회의에 참석해 "미국 정부가 철강 관세 면제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WTO 제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테메르 대통령은 "우리는 모든 보호주의에 반대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미국의 관세 부과에 반대하는 국가들과 국제공조도 시사했다.'

마르쿠스 조르지 브라질 통상장관은 브라질이 10년 전부터 대미무역에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을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미국의 관세폭탄에 중국도 보복을 시작했다.

중국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는 14일 미국의 대표적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에서 갖고 있던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뉴욕증시 월가 전문가들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폭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중국투자공사(CIC)가 아무런 상의없이 주식을 전량 처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 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최대의 채권국이다. 뉴욕증시에서는 중국투자공사(CIC)가 보복 차원에서 한꺼번에 채권을 내다팔거나 주식을 대량 매각할 경우 뉴욕증시에 적지 않은 혼선이 야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