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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쉴드, 美·日 등 브랜드 독점 무너뜨린다... 초대형 구경 쉴드 첫선 "글로벌 기술력과 견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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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쉴드, 美·日 등 브랜드 독점 무너뜨린다... 초대형 구경 쉴드 첫선 "글로벌 기술력과 견줄만"

방글라데시 칼나풀리 강 고속도로 터널 공사에 사용 계획

중쟈오톈허기계설비제조유한공사가 순수 중국 기술력으로 개발한 초대형 구경 쉴드 머신이 13일 첫선을 보였다. 자료=중쟈오톈허이미지 확대보기
중쟈오톈허기계설비제조유한공사가 순수 중국 기술력으로 개발한 초대형 구경 쉴드 머신이 13일 첫선을 보였다. 자료=중쟈오톈허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터널을 파는 데 사용하는 초대형 구경 쉴드(Shield) 머신의 국제 시장은 언제나 유럽, 미국, 일본 등의 브랜드가 독점해 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산 쉴드가 등장하면서, 이들 국가에 의한 독점이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순수한 중국 기술력으로 자체 개발한 수출용 초대형 구경 쉴드 머신이 최근 장쑤성 창슈시(常熟市) 중쟈오톈허기계설비제조유한공사(中交天和機械設備制造有限公司, 이하 중자오톈허)의 조립 공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최대 기중능력 400톤으로 직경 12.12m, 길이 94m, 무게 2200톤에 달하는 초대형 구경 진흙압력 쉴드 머신은 방글라데시 칼나풀리 강 고속도로의 터널 공사에 사용될 계획이다. 남아시아에서 사용되는 최대 구경 쉴드 기계로 기록될 예정이다.

칼나풀리 강 고속도로 공사는 중국이 수주한 해외 최대의 쉴드 공법 도로 터널 공사로 중국과 방글라데시, 인도, 미얀마를 잇는 경제 회랑의 중요한 일환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창하는 '일대일로' 전략의 중대 공사로 알려져 있다.

중쟈오톈허 해외 부문 책임자인 장톈쥐(张天挙) 경리는 "우리 기술은 기존의 전 세계 경쟁자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