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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 신호탄?…리바이스, 중국 짝퉁 청바지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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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 신호탄?…리바이스, 중국 짝퉁 청바지 소송

리바이스가 중국 짝퉁 제조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침해 소송이 이번 주 중국 베이징 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리바이스가 중국 짝퉁 제조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침해 소송이 이번 주 중국 베이징 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에 방아쇠를 당긴 이후 미국과 중국 사이에 무역전쟁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리바이스가 중국 짝퉁 제조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침해 소송이 이번 주 중국 베이징 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리바이스가 중국 짝퉁 제조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침해 소송이 이번 주 중국 베이징 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은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고율의 관세폭탄을 터뜨린 데 이어 중국산 알루미늄 포일에 188%의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이 미국산 곡물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국채를 매각하기로 하는 등 미국에 보복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지식재산권 갈등으로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청바지 업체 리바이스가 중국 기업의 짝퉁 제품을 겨냥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리바이스가 현지 업체를 상대로 낸 상표권 침해 소송이 이번 주 베이징 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리바이스는 소장에서 차이나비즈니스매니지먼트 등 2개 업체가 자사의 로고를 베껴 썼다고 주장했다. 청바지 뒷주머니에 아치 모양의 자수를 새겨넣은 로고는 리바이스의 상징과도 같다.

리바이스는 짝퉁 상품의 폐기와 함께 피해 보상금 4만7000달러의 지급을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들이 현지 지식재산권 발행물에 성명을 발표할 것을 주문했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 폭탄을 안겨주기 전까지만 해도 조심스럽게 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리바이스의 상표권 침해 소송에 대해 어떤 판결을 내릴지 주목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