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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세탁기 공장 추가 투자 확정… 2020년 100만대 규모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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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세탁기 공장 추가 투자 확정… 2020년 100만대 규모로 확대

-뉴베리공장에 두 번째 세탁기 생산라인 추가

삼성전자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 세탁기 공장에 생산라인을 추가한다.
삼성전자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 세탁기 공장에 생산라인을 추가한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세탁기 공장에 생산라인을 추가하는 등 투자 확대에 나섰다.

미국 통상 압박을 피하고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현지화 전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세탁기 공장의 생산라인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삼성전자 뉴베리 세탁기 공장은 생산라인이 2곳 가동된다.

지난해 6월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추가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추가 투자는 이미 예고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뉴베리 세탁기 공장에 약 3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매년 100만대가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직원을 1000명 규모로 늘려 2교대 근무로 공장을 운영하는 등 제조 물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이미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뉴베리 세탁기 공장 추가 투자를 서두르는 것은 미국의 통상 압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해 한국산 세탁기에 최대 50%의 ‘관세 폭탄’을 투하했다.

한국산 세탁기 수입물량 120만대(연간 기준)에 대해 첫해 20%, 2년 차와 3년 차에는 각각 18%와 16%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120만대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50%와 45%, 40%의 관세를 물린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