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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UAE 간 석화 CEO… 현장경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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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UAE 간 석화 CEO… 현장경영 박차

- 문재인 대통령, 22~27일 베트남·UAE 방문.
-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김준 SK이노 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동행.

(좌측부터)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좌측부터)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사진=각 사.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석유화학업계 최고경영자(CEO)가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 순방길에 동행하며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22~27일 베트남과 UAE를 찾는다. 순방길에는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등이 함께한다.
박진수 부회장은 베트남 가소제와 편광판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베트남 호찌민 공장에서 연간 4만t의 가소제를 생산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는 하이퐁시 트란두 공업지대 편광판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

LG화학은 최근 베트남 수처리 시장에도 진출했다. 작년 11월 베트남 정수기업체 코리함과 가정용 수처리(RO) 필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베트남과 UAE 두 곳을 모두 방문할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김준 사장 또한 베트남 석유개발 시장의 문을 적극 두드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에서 15-1, 15-1/05, 123 광구 탐사에 참여 중이다.

특히 15-1 광구는 SK이노베이션이 탐사부터 개발까지 참여한 대표적인 석유개발 사업으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은 광구 내 총 4개 유전에서 일 평균 6만8500BOE(석유환산 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베트남에서 현지 이사회를 열고 신규 탐사광구 참여와 생산광구 지분을 추가 취득하는 안을 검토했다.
베트남과 함께 UAE는 SK그룹이 에너지 사업 확장을 모색하는 지역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016년 국부펀드 MDP, 석유회사 MP CEO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었다. 이번 UAE 방문을 통해 에너지 분야의 협력 계획을 구체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김준 사장은 20일 정기주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중동 투자는 언제나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 법인을 운영하는 효성도 경제사절단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

효성 관계자는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이 방문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