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달리 유통시장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하다. 대형 스틸서비스센터(이하 판매점)들 중에는 주문을 평소 절반까지 줄인 상태다. 판매 가격을 매주 시도하고 있지만 이달 초 3만 원 인상한 것 외에는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는 조선 등 실수요 주문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 정품 후판은 수급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4월로 넘어가면 공급 부족 현상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일반재 시장에 대부분 유통되는 수입대응재(GS)는 정반대의 시황이 연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지 않는다. 가격 인상 시도는 불발에 그치고 있고 수요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A판매점은 현재 주문량을 평소의 절반으로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3월 초 3만 원 인상이 안착된 이후 70만 원까지 올리기 위해 매주 인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시장 여건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