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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후판 주문 몰려 출하까지 60일…시장 체감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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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후판 주문 몰려 출하까지 60일…시장 체감과 ‘대조’

조선 등 실수요 증가 4월 부족감 예상…유통시장 수요는 ‘바닥’

포스코의 후판 정품과 대응재 수요는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조선 등 실수요 중심의 정품 주문은 눈에 띄게 늘어난 반면 유통 수요는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의 후판 정품과 대응재 수요는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조선 등 실수요 중심의 정품 주문은 눈에 띄게 늘어난 반면 유통 수요는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포스코 후판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조선업 회복과 더불어 기계 등 실수요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현재 주문을 넣으면 출하까지 60일가량 소요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와 달리 유통시장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하다. 대형 스틸서비스센터(이하 판매점)들 중에는 주문을 평소 절반까지 줄인 상태다. 판매 가격을 매주 시도하고 있지만 이달 초 3만 원 인상한 것 외에는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4월 신규 주문을 넣으면 출하까지 60일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30일 걸리던 것이 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는 조선 등 실수요 주문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 정품 후판은 수급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4월로 넘어가면 공급 부족 현상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일반재 시장에 대부분 유통되는 수입대응재(GS)는 정반대의 시황이 연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지 않는다. 가격 인상 시도는 불발에 그치고 있고 수요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A판매점은 현재 주문량을 평소의 절반으로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응재 기준 후판 가격은 평균 68만 원으로 파악된다. 3월 초 3만 원을 인상한 것이 전부다. 이는 메이커 인상분만을 반영한 것으로, 실제 이익을 실현하려면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3월 초 3만 원 인상이 안착된 이후 70만 원까지 올리기 위해 매주 인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시장 여건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