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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美 셰일업체 지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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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美 셰일업체 지분 인수

- 셰일업체 롱펠로우사 지분인수 계약 체결.

미국 롱펠로우사 지분인수 지역 위치도. 사진=SK이노베이션.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롱펠로우사 지분인수 지역 위치도. 사진=SK이노베이션.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셰일 업체 지분을 인수하며 북미 셰일 개발사업을 확장한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 E&P 아메리카를 통해 미국 셰일 개발 업체인 롱펠로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공시를 통해 SK E&P 아메리카에 약 4853억원 출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출자액은 롱펠로 지분 인수 외에도 토지 임대, 시추 등 미국 내 석유개발사업의 성장 투자에 사용된다. 지분은 올해 상반기 중 인수를 마칠 예정이다.
SK E&P 아메리카는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롱펠로는 미국 내 셰일 개발지로 각광받는 오클라호마주의 STACK 지역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퍼미안 분지에 이어 미국 내에서 두 번째로 시추기(rig) 수가 많은 지역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플리머스와 롱펠로사가 소재한 지역 개발뿐아니라 인근 지역으로 개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인수 계약을 계기로 미국 STACK 지역의 상위 운영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전통석유 사업과 비전통석유 사업 사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19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에 지분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페루, 베트남, 중동 등지에서 전통석유를 생산해왔다. 작년 기준 9개국 13개 광구에서 5억3000만배럴의 원유 매장량을 확보해 일 평균 5만5000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