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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등 한국 기업 16곳, 인도에 83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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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등 한국 기업 16곳, 인도에 8300억원 투자

-안드라 프라데시州에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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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등 한국 기업 16곳이 8300억원을 투자해 인도에 대규모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후방지원 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등 국내 기업 16곳은 최근 안드라 프라데시주 정부와 497억루피, 우리 돈으로 830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참여 업체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현대다이모스, 현대머티리얼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성우와 화승 등 현대‧기아차 협력사들로 구성됐다.

이 업체들이 조성하는 산업 클러스터 위치는 내년 기아차 인도공장이 완공되는 안드라 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이곳에 11억달러를 투자해 연 30만대를 생산하는 자동차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등이 인도에 조성하는 산업 클러스터는 현대‧기아차의 현지공장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아난타푸르 지역은 기아차 공장 뿐 아니라 현대차 인도공장이 있는 타밀나두주와 인접해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협력사들이 대규모 후방기지를 마련한 만큼 현대‧기아차가 인도 시장을 더욱 세게 공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조사 결과 인도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320만대에서 올해 348만대로 8.7% 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1.2% 성장에 그치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과 대조적이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