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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메이커, 월말 밀어내기 …“이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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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메이커, 월말 밀어내기 …“이미 시작”

- 2분기 기준가격 협상 앞두고 철근 유통 시세는 또 다시 ‘흔들흔들’

철근 유통가격이 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철근 메이커의 밀어내기 영업이 등장할 조짐이다.이미지 확대보기
철근 유통가격이 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철근 메이커의 밀어내기 영업이 등장할 조짐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철근 유통가격 하락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철근 메이커의 가공공장 출하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일부 메이커들은 가공공장 철근 출하 가격을 유통시세보다 낮은 톤당 61만 5000원(이하 고장력 10mm기준) 수준까지 제시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철근 유통가격은 톤당 62만~63만원(1차유통 현금기준) 수준으로 중심가격은 톤당 62만 5000원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메이커의 가공공장 출하가격이 인하됨에 따라 유통향 판매가격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철근 유통시세는 지난주 톤당 3만원 이상의 상승을 기록했다. 메이커의 적자 판매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요 부진에 발목이 잡히면서 메이커의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가격 인상을 기록했다.

이번 주 철근 유통가격은 추가 인상이 절실했다.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하락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철근 유통가격은 추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오히려 메이커의 가공공장 출하가격이 인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이커의 월말 밀어내기는 시세 향방의 중요한 변수이다.

철근시장 성수기 진입과 함께 밀어내기 물량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요부진이 장기화 되면서 철근메이커는 3월에도 월말 밀어내기 영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