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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삼성전자 수장 3인방 "고품질·고부가 제품으로 생존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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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삼성전자 수장 3인방 "고품질·고부가 제품으로 생존 경쟁력 확보"

-김기남,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 김현석,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 강화.
- 고동진, 주력 사업·신사업 '투트랙' 전략.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김기남 DS부문장 사장과 김현석 CE부문장 사장, 고동진 신임 IM부문장 사장((왼쪽부터).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김기남 DS부문장 사장과 김현석 CE부문장 사장, 고동진 신임 IM부문장 사장((왼쪽부터).
삼성전자 주요 사업 수장들이 주주들에게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할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23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권오현 대표이사 회장과 김기남 DS부문장, 김현석 CE부문장, 고동진 IM부문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김 DS부문장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김 부문장은 “5G와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응용처가 확대되고 고용량·고부가 제품의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메모리 사업의 경우 2세대 10나노급 D램과 5세대 V낸드 등 고부가 제품을 안정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세계 최초로 7나노 EUV 적용 제품 양산을 위해 공정 기술 리더십을 확보, 파운드리 사업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LSI 사업은 미래 핵심 기술을 적기에 개발하고, 디스플레이 사업은 신규 응용처에 대한 기술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부문장은 중국의 반도체 추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묻는 주주의 질문에 “반도체 산업은 기술 장벽이 높아 대규모 투자만으로 격차가 쉽게 축소되리라 보지 않는다”며 “(삼성전자는) 자만하지 않고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 CE부문장은 초대형·프리미엄 TV 시장 확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 부문장은 “QLED TV를 중심으로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과 8K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모듈형 TV ‘더 월(The Wall)’이 출시된다”고 말했다.

B2B 디스플레이 사업은 스마트 사이니지 적용 시장을 확대하고 디지털 화이트보드 ‘삼성플립(Flip)’ 등 새로운 시장에도 진입한다.

생활가전의 경우, 업계 최초 사물인터넷 적용 ‘패밀리 허브’ 냉장고, 세탁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인 ‘퀵드라이브’ 세탁기 등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한다.

고동진 IM부문장은 주력 사업과 신사업을 강화하는 ‘투르랙 전략’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고 부문장은 “갤럭시 S9과 S9+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도록 다양한 라인업을 활용하고 있다”며 “B2B와 온라인 시장 대응력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미래 신사업과 서비스 사업 구축도 강화할 전략이다. 빅스비는 개방형 에코시스템을 지향하고, 타사 기기와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지능화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