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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미국v러시아' 갈등으로 위기감…북한과 대화 움직임에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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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미국v러시아' 갈등으로 위기감…북한과 대화 움직임에 기대도

냉전시대와 비슷한 상황으로 향하는 것 걱정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과 러시아에 대립의 격화를 예방하기 위해 대화의 틀을 다시 구축 할 필요가 있다며 양보를 촉구했다. 자료=유엔이미지 확대보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과 러시아에 "대립의 격화를 예방하기 위해 대화의 틀을 다시 구축 할 필요가 있다"며 양보를 촉구했다. 자료=유엔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냉전 시대를 닮아 있다"며 강한 위기감을 나타내고 양측에 타협을 요구했다. 그러나 북한과 관련국과의 대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강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9일(현지 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최근 북한과 관련국과의 대화의 움직임이 가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북한 지도자의 중국 방문과 남북 정상 회담 발표 등 최근의 움직임에 크게 고무되었다" "격려를 받았다"는 등의 연이은 문구로 한반도가 비핵화로 가는 것에 강한 기대를 나타냈다.
반면, 영국에서 일어난 러시아 전 스파이의 암살 미수 사건을 배경으로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상대국 외교관들의 추방을 결정하는 등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이 깊어지고 있는데 대해서는 "냉전 시대와 비슷한 상황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 걱정"이라고 우려하며, "대립이 깊어지면 군사력 증강 경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심지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냉전 시대에는 적어도 미국과 러시아가 핵무기를 관리하고 대화의 루트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기능이 없다고 지적하고 "대립의 격화를 예방하기 위해 대화의 틀을 다시 구축 할 필요가 있다"며 미러 양측에 양보를 촉구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