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어트는 공격적인 투자로 유명한 곳이다.
이 엘리어트 헤지펀드를 움직이는 인물은 폴 엘리어트 싱어다. 폴 엘리어트 싱어의 영문 풀 네임은 Paul Elliott Singer 이다. 폴 싱어는 1944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75세다. 폴 엘리어트 싱어는 미국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미국 뉴욕 주 로체스트에 있는 알마 마터 (Alma mater) 대학과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쳤다. 로스클 졸업 이후 변호사로 활약해 왔다.
변호사 초년병 시절 그가 특히 관심을 둔 곳은 부동산이다. 부동산 법률 소송을 하면서 큰돈을 벌었다. 그 돈을 시드머니로 하여 헤지펀드를 창업했다. 직접 투자를 해 기업을 바꾸는 이른바 행동주의 투자자로 정평이 높다.
포브스의 억만장자 세계 부자 통계에도 폴 엘리어트 싱어의 이름이 올라있다. 주식 보유량만을 기준으로 할 때 순 재산이 20억달러를 훌쩍 넘어선다. 특히 페루와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서 큰돈을 벌었다. 남미 국가들의 정부와 소송을 벌여 보상을 받아낸 사건으로도 유명하다.
폴 엘리어트 싱어가 엘리어트라는 헤지펀드를 세운 것은 1977년이다. 초기 자본금은 130만달러였다. 변호사를 하면서 본인이 모은 돈과 주변 친지들로부터 꾼 돈으로 설립했다. 부도 위기의 불량 채무를 싸게 사들여 나중에 높은 가격에 되파는 것이 그의 핵심투자 전략이라고 가디언 지는 소개하고 있다.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도 끼어들어 이익을 올리는 것도 엘리어트 헤지펀드의 특기다. 자동차 기업인 크라이슬러와 부품업체 델리 등의 구조조정 과정에 개입해 큰돈을 벌었다. 워런 버핏이 주도하는 기부자 서약(The Giving Pledge) 멤버이기도 하다. 동성애자들의 인권 보호에 거액을 기부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