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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독자 개발 '순수 전기유람선' 실체 드러내…올 연말 운항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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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독자 개발 '순수 전기유람선' 실체 드러내…올 연말 운항 목표

승객 300명 태워 창장 관광 중심으로 시범운영

중국 조선산업 712연구소와 우한페리공사가 합작 제작하는 순수 전기유람선이 그 실체를 드러냈다. 자료=오프위크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조선산업 712연구소와 우한페리공사가 합작 제작하는 순수 전기유람선이 그 실체를 드러냈다. 자료=오프위크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올해 연말 운항을 목표로 건조중인 중국의 순수 전기유람선이 그 실체를 마침내 드러냈다. 중국 조선산업 712연구소와 우한페리공사(武汉轮渡公司)가 합작 제작하는 전기유람선은 총 길이 52.5m, 최대 적재량 1000톤으로 2층 갑판 구조로 외벽이 대형 유리로 이뤄져 선체가 투명하게 설계됐다.

712연구소 관계자는 과학기술 매체 오프위크(OFweek)와의 인터뷰에서 "창장(长江)의 지리적 구조와 관광적 특성을 고려했으며, 선체 디자인은 생체 공학을 적용해 흰색 돌고래 모양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이 선박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사항은, 유람선의 동력원으로 일반적인 선박과 같은 가솔린이나 디젤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고성능 리튬배터리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탄소, 유황 가스 등 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완전한 환경 친화적 선박을 목표로, 가정용 순수 전기차 50대 용량에 해당하는 25톤짜리 대용량 리튬배터리가 장착된다. 한번 충전으로 6시간 운항이 가능하며, 주행 거리는 120km에 달해 우한 창장대교에서 창장2교 사이를 오가는 기존 왕복 관광 코스를 8번 운항할 수 있다.

우한페리 책임자는 "순수 전기유람선은 올해 말까지 건조가 완료되어, 300명의 승객을 태워 창장 관광을 중심으로 시범운영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향후 낮에는 관광객들을 위해 운영하고 밤에는 충전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