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주 뉴욕증시의 최대 포인트는 역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1000억달러 관세폭탄을 경고한 것이 큰 부담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결국은 협상에 나설 것이란 인식도 없지는 않다.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은 10일 보아오 포럼 개막식에 나선다.
여기서의 발언이 주목된다.
시진핑 주석이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압박에 대한 중국의 강력한 항전 의지를 드러낼 경우 사태는 크게 악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엔리케 페나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참석한다.
나프타 즉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확산될수록 NAFTA가 호혜적으로 타협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주에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블랙록과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S&P 500 지수 편입대상 기업들의 1분기 이익이 18% 이상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11일 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지난 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전주 대비 0.71% 하락해 2만3932.76으로, S&P 500 지수는 1.38% 내린 2604.47, 그리고 나스닥지수가 2.10% 떨어져 6915.11으로 각각 마쳤다.
날짜별로 보면 9일에는 국제통화기금 즉 IMF의 세계경제 전망 분석 보고서가 나온다.
또 10일에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인 PPI와 도매재고가 발표된다.
11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인 CPI와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된다.
이날에는 또 연준의 3월 FOMC 의사록도 나온다.
12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수출입 물가지수 발표가 있다.
13일에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그리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의 연설이 있다.
이날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의 실적이 나온다.
한편 한국거래소에서는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6.27포인트, 비율로는 0.66% 내린 2429.58로 마감했다.
삼성증권의 공매도 파문이 주요 변수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우려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 파급력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