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박항서, 과거 '가짜뉴스' 주인공 됐던 사연… 베트남 국민영웅 증명하는 해프닝

공유
2

박항서, 과거 '가짜뉴스' 주인공 됐던 사연… 베트남 국민영웅 증명하는 해프닝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박항서 감독이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가운데, 가짜 뉴스의 주인공이 됐던 과거가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베트남의 국민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 감독은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베트남 선수들을 울린 실화’라는 글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글에는 선수 응 우옌 캉 하이가 손을 들고 "감독님 저흰 이런 훈련 받아본 적 없고 너무 힘들다. 다 쓰러질 것 같다. 훈련량 좀 줄여달라"고 말하자 박 감독이 일침을 가하면서 선수들에게 깨달음을 줬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글에 따르면 박 감독은 “너희들이 입고 있는 경기복, 신발, 먹고 마시는 어느 것 하나 너희 국민들의 피와 땀이 아닌 게 없다. 겨우 그 정도가 힘들어 편할 걸 찾으려면 축구 선수 하지말고 다른 걸 해라. 나도 즉시 한국으로 돌아가겠다. 훈련을 게을리 한다는 것은 조국과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다. 참가국 어느 하나 중 너희가 만만하게 볼 상대국이 있더냐. 힘들더라도 앞만 보고 뛰어라. 그래도 힘들면 가슴에 붙어있는 금성홍기(베트남 국기이름)하나만 생각해라. 넘어지고 실패해도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조국에게 보답하는 길은 훈련뿐임을 명심해라”라고 말했다.

이 내용은 베트남 현지 신문 Thoi Bao Kinh Te, 경제시보에 실렸다는 주장까지 더해지면서 기정사실화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확산됐다.

하지만 결국 이 내용은 모두 누군가 지어낸 ‘가짜 뉴스’ 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박 감독이 베트남의 국민영웅이 되면서 ‘갓항서’ 와 같은 별명을 얻을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에게도 자부심의 상징이 되자 각종 해프닝이 뒤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