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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조선, 메탄 발효 시설 '제비오1' 인수…자회사 통해 스웨덴서 메탄 사업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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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조선, 메탄 발효 시설 '제비오1' 인수…자회사 통해 스웨덴서 메탄 사업 개시

일본 히타치조선이 세계 메탄 발효 시장을 선도하는 스웨덴 시장에 정식 진출한다. 자료=HZI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히타치조선이 세계 메탄 발효 시장을 선도하는 스웨덴 시장에 정식 진출한다. 자료=HZI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일본 히타치조선이 '카본-뉴트럴(carbon-neutral, 탄소중립적인)' 추진으로 세계 메탄 발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스웨덴 시장에 진출한다. 히타치 조선은 12일(현지 시간) 스위스 자회사 히타치조선이노바(Hitachi Zosen Inova, HZI)를 필두로 스웨덴 시장의 정식 메탄 발효 사업자로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남부도시 옌셰핑(Jönköping) 시로부터 습식 메탄 발효 시설 및 가스 충전 설비 'JEBIO1(제비오1)'을 인수해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두 번째 건식 메탄 발효 플랜트를 건설한 뒤 운영한다.
이어 HZI는 향후 2년 동안 이 시설을 운영하면서, 그동안 건식 메탄 발효 기술을 이용한 플랜트를 시내에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건설 플랜트에서는 건식 메탄 발효조 2기를 설치해 연간 4만톤의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한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HZI 바이오메탄 부문 시설에서 고순도 메탄가스를 정제하여 수송용 연료(CNG)로 판매된다. 동시에 발효 과정에서 생긴 고형 퇴비는 시 당국이 직접 인수하고, 액체 비료는 현지 농가에 판매할 방침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