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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올해 中경제 두 축은 신성장 동력 확충과 개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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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올해 中경제 두 축은 신성장 동력 확충과 개방 확대”

- ‘양회를 통해 본 2018년 중국 경제정책과 시사점’ 보고서 발간
- 7대 유망산업 전후방 업종에 주목하고 정책 협력 강화해야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올해 중국 대내외 경제정책의 키워드는 신성장 동력 확충과 대외개방 확대라는 분석이 나왔다. 부품소재 등 우리 중소중견기업은 중국 시장과 기업의 움직임을 면밀히 분석해 진출기회를 포착하는 전략적 판단이 요구된다.

17일 KOTRA(코트라)는 지난달 20일 끝난 양회의 정책내용과 최근 지도부의 발언을 분석해 ‘양회를 통해 본 2018년 중국의 경제정책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고 적극적인 대응 및 활용을 주문했다
양회기간 리커창 총리가 발표한 ‘정부사업보고’에 나타난 올해의 정책은 △안정적 고성장 △신성장 동력 확충 △성장의 질 제고로 요약된다.

우선 성장 목표 관련, 리커창 총리는 ‘안정적 중고속 성장’ (6.5% 좌우)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이룬 실적에 자신감이 있지만 성장률 자체에 욕심내지 않겠다는 뜻이다.

작년 성장율 목표가 6.5%였으나 6.9%를 달성했고 1100만 명을 목표로 잡았던 도시 신규고용은 250만 명이나 초과 달성했다. 일자리 창출과 창업 실적을 얘기할 때 리커창 총리의 목소리에는 힘이 들어간다.

나머지 대내 경제정책은 대부분 ‘신성장 동력 확충’에 맞춰져 있다. 첫 번째는 역시 신성장(신흥)산업과 ‘스마트 제조’(전통산업 첨단화·스마트화) 육성이다.

‘중국제조 2025’, ‘인터넷 플러스(+)’, 의료·양로·교육·문화·체육 첨단화·정보화 추진 등이다. 창업 역시 “대중창업·만중창신(大衆創業·萬衆創新)” 구호 아래 더욱 적극 추진될 예정이다.

과거의 균형 발전에서 특성화 발전으로 바뀌고 있는 지역발전 정책의 목표도 지역 특성을 지닌 성장 동력 창출에 목표가 맞춰져 있다.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 공동발전, 창장(長江) 경제벨트,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大灣區) 등 굵직굵직한 성장프로젝트는 물론 빅데이터 센터 육성에 뛰어든 귀저우성 등 내륙지역도 마찬가지다.

올해 대외 경제정책의 핵심은 대외개방 확대와 개방경제 ‘선도’, 국제협력 강화다.

보고에서는 일대일로 후속사업 추진, 투자 개방 및 무역 편리화 추진, 수입 확대 방침 등 적극적 개방 방침을 강조했다.

대외개방 확대는 지난 10일 시진핑 주석의 보아오포럼 개막 연설에서 또 다시 강조, 확인됐다.

시 주석은 금융·자동차 투자제한 대폭 완화, 중국내 투자환경 개선, 지재권 보호, 자동차 수입관세 인하 등 수입 확대, WTO 정부조달협정 가입 가속화 등을 공언했다.

이처럼 신산업·신시장 육성, 적극적 개방 및 협력 정책으로 시장 기회와 협력 분야 확대가 예상돼 우리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추세와 정부정책 감안할 때 대략 7가지 분야가 떠오를 전망이다. 신성장산업, 스마트제조, 현대적 서비스업, 창업, 소비 확대, 투자, 지역특화형 도시권 등이다.

이 분야는 각각이 산업이자 시장으로 중국과 같은 거대시장에서는 하나하나가 생태계를 이루고 있어 전후방 연관 업종을 공략해야 한다.

또한, 소비재, 서비스, 진출 가능한 창업시장도 살피고 정부간 정책협력 강화도 필요하다.

중국 신산업 분야 수요 발굴 관련해 코트라는 오는 19일 베이징에서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중국 글로벌 기업간 협력 확대를 위해 ‘중국 부품소재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BAIC BJEV의 원성인 부총재가 “자율주행, 경량화 분야 우수 한국 기업들을 만나고 싶다”라고 밝히는 등 신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과의 협력을 원하는 중국의 수요가 높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중국의 유망시장 및 정책 정보 제공은 물론 각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이 잘 진행되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