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조현민 ‘욕설’ 파일 제보자 색출 경계령… “파일 삭제하고 출근하이소~”

-블라인드 게시판, “핸드폰 전수 조사…녹취파일 옮겨놓고”
-대한항공 “전혀 사실 아냐…근거 없는 소문” 일축

기사입력 : 2018-04-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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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이 공개되면서 ‘갑질 논란’이 확실해지는 가운데 대한항공 직원들 사이에서 회사측의 핸드폰 검열과 관련해 자체 경계령이 내려졌다. 사진=블라인드 게시판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이 공개되면서 ‘갑질 논란’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직원들 사이에서 회사측의 핸드폰 검열과 관련해 자체 경계령이 내려졌다.

지난 15일 블라인드 게시판에 따르면 대한항공에 재직중인 한 직원이 “16일 출근하는 6층 직원분들”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16일 출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핸드폰 조사가 있을 것”이라며 “핸드폰에 녹취 파일 전부 옮겨 놓고 삭제하고 출근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14일 대한항공 직원의 제보로 조 전무의 욕설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되자, 회사 측에서 주말이 지난 16일 출근하는 6층 직원을 대상으로 핸드폰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는 경계령이 내려진 것.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핸드폰 조사를 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현재 대한항공 측은 해당 음성이 조 전무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그러나 음성파일 제보자가 당시 상황과 함께 사원증과 명함 일부를 공개하면서 목소리 주인공이 조 전무라는 사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조 전무는 논란이 확산되자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사과 이메일을 보냈지만, 대한항공 내 조종사노조 등 3개 노조는 이례적으로 공동 성명을 내고 조 전무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A광고업체 직원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면서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 전무의 갑질 처벌해달라', '대한항공 기업명을 변경해달라' 등의 청원을 올리며 처벌을 주장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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