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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YWCA, ‘제16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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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YWCA, ‘제16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 개최

(왼쪽부터)한영수 한국YWCA연합회장, 젊은지도자상 수상자인 창원지검 서지현 검사의 대리수상자 법무법인 문무 조순열 대표변호사와 김예원 변호사, 대상 수상자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소장,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강정훈 한국씨티은행 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한영수 한국YWCA연합회장, 젊은지도자상 수상자인 창원지검 서지현 검사의 대리수상자 법무법인 문무 조순열 대표변호사와 김예원 변호사, 대상 수상자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소장,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강정훈 한국씨티은행 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한국씨티은행과 한국YWCA연합회의 ‘제 16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이 17일 오후 전국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대상은 한국가정법률상담소 곽배희 소장이, 젊은지도자상은 창원지검 서지현 검사가 각각 수상했다.

곽 소장은 한국 최초의 가정문제 전문 상담기관이자 민간 법률구조 법인인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 1973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 제3대 소장으로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법률구조 활동을 통한 여성권익 향상에 헌신하고 있다. 곽 소장은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법을 잘 몰라 불이익을 받고 있던 사회적 약자, 특히 가정문제에서 열악한 지위에 있는 여성들을 위해 지난 45년간 94만여 건의 법률상담과 화해조정을 지원했다. 곽소장이 도움을 준 무료 소송구조는 1067건에 달한다.
또한 가정문제 법률상담에서 나타난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고자 동성동본금혼 폐지, 호주제 폐지, 가정폭력특별법 제정, 이혼숙려기간 및 이혼전 상담 제도화와 양육비 이행확보 관련법 제정 등 가족법 개정 운동에도 적극 앞장섰다. 특히 동성동본금혼 규정에 대해 피해신고센터를 개설해 지난 1997년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판결을 이끌어냈다.

젊은지도자상을 수상한 서 검사는 권력과 결탁한 성폭력 앞에 침묵을 강요받거나 숨죽여야 했던 수많은 여성들에게 큰 힘을 줬다. 이를 계기로 정치계, 예술문화계, 연예계, 학계, 종교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의 미투운동 확산을 이끌었다. 그는 여성인권 향상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