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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포스코 1분기 실적 ‘대박예고’…국내 고객·가격인상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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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포스코 1분기 실적 ‘대박예고’…국내 고객·가격인상 한몫

- 수출 전 품목 '마이너스'… 내수 열연 후판 ‘급증’ 냉연도금도 ‘up'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포스코가 올해 첫 성적표인 1분기 경영실적 공개를 앞둔 가운데 '대박실적'이 예고되고 있다. 포스코는 오는 2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특히 수출은 모든 품목에서 감소한 반면 내수가 전 품목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가 크게 증가한 열연의 경우 동부제철과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대형 실수요와 유통이 뒷받침했다. 후판은 조선업 회복에 따른 수요가 확대됐다. 여기에 포스코의 1분기 가격 인상이 매출과 이익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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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철강업계

◇1분기 열연 냉연도금재 후판 총 745만 톤 6.2% 증가


20일 포스코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열연과 냉연, 도금, 후판 등 포스코 4대 품목의 1분기 판매는 745만 톤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6.2%(44만 톤) 증가했다. 특히 포스코가 지난 1분기 가격을 인상한 만큼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은 국내 고객사가 뒷받침했다. 내수는 409만 톤을 기록, 16.4%(58만 톤) 증가했다. 이와 달리 수출은 336만 톤으로 4.0%(14만 톤) 감소했다.

1분기 내수는 전체 판매에서 54.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8%p 상승했다. 반면 수출은 45.1%로 같은 폭으로 떨어졌다.

◇열연판매 27% 급증…후판 연간 400만 톤 현실가능성 높아


포스코의 1분기 판매는 열연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동부제철과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실수요 고객이 주축이다. 스틸서비스센터(판매점)도 한 몫을 했다.
열연 내수는 166만 톤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7%(35만 톤) 급증했다. 반면 수출은 76만 톤에 그쳐 11.6%(10만 톤)이나 줄었다. 내수는 이 같은 수출을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았다.

특히 열연 판매 이익률은 20%에 이르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1분기 열연가격 인상폭도 5만 원에 달했다. 열연은 판매량이 가장 많이 늘었을뿐더러 자동차강판을 뛰어넘는 초 고수익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냉연도금재 내수는 145만 톤이었다. 비교적 작은 폭인 2.5%(4만 톤) 늘었다. 수출은 214만 톤으로 0.4%(1만 톤) 소폭 줄었다.

후판의 경우 열연의 뒤를 이어 1분기 실적의 대들보 역할을 했다. 내수는 98만 톤으로 24.1%(19만 톤) 증가했다. 연간으로 추정하면 400만 톤에 이르는 수치다. 조선업 회복에 따라 올해 이 같은 추정치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 포스코에 들어온 후판 주문은 6월까지 들어찬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은 46만 톤으로 6.1%(3만 톤) 감소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