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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3년 더 회사 이끈다…연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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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3년 더 회사 이끈다…연임 확정

- 20일 임시이사회서 연임안 결의
- 오는 5월 29일 임시주총서 차기 사장으로 추대 예정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대우조선해양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대우조선해양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3년 더 대우조선을 이끈다.

대우조선해양은 20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사장의 연임을 결의했다.
회사는 다음 달 29일 임시주총을 통해 정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정 사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3년 더 대우조선 수장직을 맡게 됐다. 정 사장은 지난 2001년부터 총 세 차례 대우조선 사장을 역임해 왔다.

조선업계에는 정 사장의 경영성과 등을 바탕으로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내부적으로도 정 사장의 연임을 바라는 분위기였다.

지난 4년간 대우조선해양을 잘 이끌어 온데다 오는 2020년까지 자구안 이행을 이어가야 하는 만큼 경영의 연속성이 필요했기 때문.

실제로 정 사장은 채권단·노조와 무난한 관계를 유지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 7330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조선이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낸 것은 수정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연임이 확정된 이상 정 사장은 회사 정상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우조선은 오는 2020년까지 5조9000억원 상당의 비용을 줄이는 자구계획을 실천해야한다. 이로 인해 인원 감축도 필요한 상황.

자구안 실천을 위해 올해 인원을 9000명 수준으로 감축해야 한다. 현재 대우조선의 직원 수는 약 9900명으로 900여 명이 떠나야 자구안 이행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

정 사장은 올해 수주 상황에 따라 희망퇴직 시행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