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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 5897억원… 전분기대비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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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 5897억원… 전분기대비 341%↑

서울 회현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회현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우리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 5897억원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전 분기 보다 341%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분기별 경상이익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1조68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이상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이 향상되며 3.6%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시현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과 저비용성예금 증대 노력의 결과다.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54.9% 증가한 3161억원의 호실적을 거뒀다. 펀드와 신탁 등 자산관리상품 판매 중심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달성한 수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순영업수익 창출 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 안정적이며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진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자산건전성의 경우 우량자산 위주의 자산성장과 여신관리 체질 개선으로 클린뱅크로 도약했다.

대손비용은 더욱 하향 안정화됐다. 전분기 대비 57.0% 감소하였으며, 대손비용률은 전분기 0.34%에서 0.21%로 대폭 낮아졌다.

주요 건전성 지표는 지난 3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 0.79%, 커버리지비율 99.9%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04%포인트, 3.4%포인트 향상됐다. 우량자산 비중 증대 및 손실흡수 능력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진행중인 금호타이어의 매각이 순조롭게 매듭지어질 경우, 하반기에는 충당금 환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분기 손익은 상반기 실적, 나아가 2018년 전체 순이익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금석으로,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 이상으로 뛰어난 실적을 시현하게 됐다”며 “손태승 은행장 취임 이후 경영 안정성을 바탕으로 첫 단추를 잘 끼운만큼 앞으로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익창출을 위해 기업가치 제고 경영을 더욱 충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