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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일감 부족에 '무기한' 희망퇴직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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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일감 부족에 '무기한' 희망퇴직 접수

-16일접수 시작…규모·기간 미정
-경영 정상화 따라 중단 여부 결정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NG(액화천연가스) 이중 연료 추진 벌크선 ‘그린 아이리스’호. 사진=현대미포조선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NG(액화천연가스) 이중 연료 추진 벌크선 ‘그린 아이리스’호. 사진=현대미포조선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의 현대미포조선이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조선업계 불황으로 일감 부족과 유휴인력이 발생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6일부터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희망퇴직 규모와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경영 정상화 여부에 따라 무기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회사 측은 이달 초 노조에 경영현황 설명과 함께 희망퇴직 접수 계획을 통보한 바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현재까지 12척, 3억7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올해 연간 목표인 30억 달러의 10% 수준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일감도 줄어 수주 잔량이 80여 척에서 60여 척으로 급감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경영이 정상화되고 일감이 확보되면 희망퇴직 접수를 중단할 예정”이라며 “만약 수주가 없고, 일감 확보가 안되면 올해 말까지 계속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