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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SK텔레콤, 2G피처폰 가입자 스마트폰 유도비용 부담↑…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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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SK텔레콤, 2G피처폰 가입자 스마트폰 유도비용 부담↑…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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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3일 SK텔레콤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마케팅 비용 부담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학무 연구원은 "1·4분기 영업이익은 K-IFRS 기준으로 3755억원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피처폰 가입자의 스마트폰 가입 유도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지출됐고 선택약정할인 가입자가 예상보다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피처폰 가입자의 스마트폰 가입 유도 비용은 당분간 지속할 수밖에 없다"며 "구조적으로 볼때 3G망을 이용하는 피처폰 가입자보다 2G망을 이용하는 피처폰 가입자에 더 집중적으로 비용을 지불할 텐데 2월 말 기준으로 135만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135만명 남은 2G 가입자를 계속 줄이려면 중저가형 무료 스마트폰을 제공해야 하는데 채널 수수료나 리베이트를 제외하면 30~40만원의 보조금을 추가 부담해야한다"며 "분기에 20만명에게 지급되는 것을 가정하면 600~800억원 가량의 추가적인 마케팅 비용이 지출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2G 가입자의 스마트폰 전환 전략은 단기적으로 비용 발생 요인이지만 중장기적으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증가,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도 현 주가 대비 30% 상승 여력이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