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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헌팅술집에 빠진 스무살 딸, "일주일에 4번 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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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헌팅술집에 빠진 스무살 딸, "일주일에 4번 외박"

외박을 밥먹듯하는 딸이 '안녕하세요'에 출연했다. 사진=KBS2
외박을 밥먹듯하는 딸이 '안녕하세요'에 출연했다. 사진=KBS2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헌팅술집에 빠져 외박을 밥 먹듯 하는 스무살 딸이 '안녕하세요' 출연진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23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토크쇼-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일주일에 4번 이상 외박하는 딸이 고민이라는 40대 엄마가 출연했다.
고민주인공으로 등장한 엄마는 "딸이 스무살이 된 1월 1일부터 집을 나가 6일을 안들어 왔다"며 "일주일에 4일만 외박을 허락해 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혼 후 두 딸을 혼자 키우고 있다는 엄마는 "마트에서 일을 했는데 허리디스크로 일을 그만둬 수입이 없다. 큰 딸이 아르바이트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용돈을 타간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큰 딸은 학창시절 전교에서 왕따를 당해 친구들에게 상처를 받았던 트라우마로 친구들의 요구를 쉽게 거절할 수 없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헌팅술집'이라는 놀이문화에 빠져 외박을 자주 하고 있다고.

밤늦게 술을 먹고 돌아다니다보니 험한 일을 당할 뻔 한 적도 있지만 딸은 "그래서 최대한 빨리 숙소(숙박업소)에 들어간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경악시켰다. 이어 딸은 "술 냄새 풍기고 집에 들어가기가 죄송하다"면서 본인의 외박을 합리화 했다.

딸은 "술은 먹되 외박은 안된다. 일주일에 한번만 허락해준다"는 엄마의 설득에도 "일주일에 두 번까지는 안되냐"며 협상하려 했다.

정찬우는 "스무 살은 술을 먹으라고 있는 게 아니라 어른이 되라고 하는 것"이라며 따끔하게 충고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