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국증시 엘리엇의 승부수, 행동주의 투자자의 전략은… 현대차 모비스와 글로비스 차이

공유
1

미국증시 엘리엇의 승부수, 행동주의 투자자의 전략은… 현대차 모비스와 글로비스 차이

엘리엇의 승부수, 현대차 모비스와 글로비스의 차이…미국증시 다우지수 움직이는 행동주의 투자자의 전략      이미지 확대보기
엘리엇의 승부수, 현대차 모비스와 글로비스의 차이…미국증시 다우지수 움직이는 행동주의 투자자의 전략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엘리엇 매니지먼트라는 헤지펀드가 현대차와 모비스 글로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그룹 계열사의 주가 관리에 깊숙하게 개입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엘리엇의 승부수는 현대차와 모비스의 통합에 모아지고 있다.
글로비스를 주력으로 키우려는 현대차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엘리엇은 평소부터 미국증시 다우지수를 움직이는 행동주의 투자자로 정평이 높다.

이 헤지펀드는 폴 엘리엇 싱어라는 유대인 변호사가 만들었다.

폴 엘리엇 싱어의 영문 풀네임은 Paul Elliott Singer다.

1944년생.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75세다.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 뉴욕 주 로체스트에 있는 알마 마터 (Alma mater)대학을 나왔다.
대학 졸업 후 하버드 로스쿨에 진학, 변호사 자격을 땄다.

변호사로 한 부동산회사의 법률 상담을 맡다가 1971년 헤지펀드를 창업했다.

직접 투자를 해 주주로서 기업을 실제 움직이는 이른바 행동주의 투자자로 정평이 높다.

포브스의 세계부자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그의 개인 재산은 29억달러 내외다.

페루와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서 큰 돈을 벌었다.

이 나라들이 어려울 때 개입해 시세차익을 많이 남겼다

남미 국가 정부들과 소송을 벌여 보상을 받아낸 사건으로도 유명하다.

엘리엇이 처음 헤지펀드를 세울 때 초기 자본금은 130만달러였다.

변호사를 하면서 본인이 스스로 모은 돈과 주변 친지들로부터 빌린 돈으로 설립했다.

부도 위기의 불량 채무를 싸게 사들여 나중에 높은 가격에 되파는 것이 그의 핵심 투자전략이다.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도 끼어들어 이익을 올리는 것도 엘리엇 헤지펀드의 특기다.

자동차 기업인 클라이슬러와 부품업체 델리 등의 구조조정 과정에 개입해 큰 돈을 벌었다.

워런 버핏과는 가까운 사이다.

주도하는 기부자 서약 (The Giving Pledge) 멤버이기도 하다.

동성애자들의 인권 보호에 거액의 기부를 해왔다.

애숭이 변호사 시절 그가 특히 관심을 둔 곳은 부동산이다.

부동산 법률소송을 하면서 큰 돈을 벌었다. 그 돈을 시드머니로 하여 헤지펀드를 창업한 것이다.

최근에는 현대차와 그 계열사 주식을 무려 1조원 이상 매입해 주목을 끌고 있다.

엘리엇은 이 주식을 무기로 현대차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지배구조 개편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엘리엇의 승부수, 현대차 모비스와 글로비스의 차이…미국증시 다우지수 움직이는 행동주의 투자자의 전략      이미지 확대보기
엘리엇의 승부수, 현대차 모비스와 글로비스의 차이…미국증시 다우지수 움직이는 행동주의 투자자의 전략


이 엘리엇 헤지펀드를 움직이는 인물이 바로 폴 엘리엇 싱어다.

삼성전자와 제일모직의 합병에 이의를 제기해 주을 끌기도 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엘리엇이 최근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주식도 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