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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연방은행, 1분기 경제 성장 둔화…제조업 기여도 부족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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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연방은행, 1분기 경제 성장 둔화…제조업 기여도 부족 탓

독일 연방은행의 월간 리포트에서 2018년 1분기 독일의 GDP 성장률이 이전 분기보다 현저하게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연방은행의 월간 리포트에서 2018년 1분기 독일의 GDP 성장률이 이전 분기보다 현저하게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독일 연방은행(중앙은행)이 2018년 1분기 독일 경제가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디젤 배기가스 스캔들의 여파로 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한 부진이 제조업계 전체로 이어지면서, 전체 경제 성장을 둔화시킨 것으로 관측된다.

연방은행은 23일(현지 시간) 발표한 월간 리포트에서 "2018년 1분기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이전 분기보다 현저하게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존의 예상과는 대조적으로 전체 경제 성장에 미치는 제조업의 기여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다만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독일 경제의 활황은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하지만 독일 경제 침체의 근본적인 원인이 디젤 스캔들이라기보다 경직된 노동시장 전체에 있으며, 주력인 자동차 산업의 혁신도 중장기 프로젝트라는 것을 감안하면 "독일의 경제 성장 둔화는 좀 더 장기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