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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프, 바이엘 종자 및 작물 보호 사업 추가 인수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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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프, 바이엘 종자 및 작물 보호 사업 추가 인수 협약 체결

채소 종자 사업, 특정 종자 처리 사업, 하이브리드 밀 및 R&D 플랫폼과 디지털 농업 플랫폼도 포함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바이엘이 올해 하반기 몬산토 인수 예정으로 처분하는 추가 사업 및 자산을 인수할 계획이다. 자료=바스프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바이엘이 올해 하반기 몬산토 인수 예정으로 처분하는 추가 사업 및 자산을 인수할 계획이다. 자료=바스프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종합화학회사 '바스프'가 지난해 10월 체결한 협약 이외에도 바이엘이 몬산토(Monsanto) 인수 예정으로 처분하는 추가 사업 및 자산을 인수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사업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눈헴(Nunhems®)을 글로벌 등록상표로 하는 바이엘 채소종자 사업 전체폰초(Poncho®)
● 보티보(VOTiVO®), 코페오(COPeO®), 일레보(ILeVO®) 브랜드의 종자 처리 제품
● 하이브리드 밀 관련 R&D 플랫폼
● 최첨단 디지털 농업 플랫폼 자비오(xarvioTM)

이밖에도 호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바이엘의 유채유 사업, 산업 응용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유럽의 글라이포세이트 기반 제초제 사업, 카놀라 등급 유채유 연구, 특정 비선택성제초제 및 살선충제 연구 프로젝트 또한 포함되어 있다.

바스프가 추가 인수하기로 합의된 사업 및 자산들의 현금 매각가는 17억유로이며 완료 시점에 조정될 수 있다. 해당 사업들의 2017년 매출액은 약 7억4500만 유로에 육박했다.

이와 같은 매각은 지난 2017년 10월 13일 바스프와 바이엘이 합의한 바이엘의 글로벌 글루포시네이트 암모늄 비선택성제초제 사업, 특정 시장의 주요 작물 종자 사업, 형질 연구와 육종, 그리고 리버티링크(LibertyLink®) 및 고유상표들의 매각과 더불어 발생한 협의안이다. 2017년 당시 본 사업들은 15억유로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금 매각가는 59억유로로 완료 시점에 조정될 수 있다.

2017년 매출 총액 22억유로와 2016년 매출 총액 20억유로를 기록한 두 건의 거래로 바스프의 작물보호 사업 및 생명공학 활동을 보완하며 수익성 있는 성장과 혁신을 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두 사업의 인수 총 현금 매각가는 76억유로이며 완료 시점에 조정될 수 있다. 2016년에는 이 통합된 사업에서 5억5000만유로의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이 발생했다.

쿠르트 복(Kurt Bock) 바스프 그룹 이사회 회장은 "이번 인수로 인해 바스프는 작물보호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주요 농업 시장 종자 사업에 진출하게 되며 농민을 위한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다. 확대된 사업을 통해 모든 지역에서 더욱 넓고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오리 두부르그(Saori Dubourg) 바스프 그룹 운영이사회 의원은 "이번 인수는 농업계에서 바스프의 미래를 다지는 중요한 시점이며, 새롭게 합류한 동료들과 함께 바스프의 성장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고객들은 바스프가 제공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커스 헬트(Markus Heldt) 바스프 작물 보호 사업부 사장은 "종자와 형질부터 화학 및 생물학 작물 보호, 디지털 농업 응용까지 확대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농민들을 지원할 다양한 툴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거래가 완료되면 1만2000명의 직원들이 농업에서 혁신적인 생각과 실현 가능한 계획으로 수확성 증대, 작물 품질, 수익성 증가를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바스프와의 모든 거래는 2018년 2사분기에 예정된 바이엘의 몬산토 인수 완료에 달려 있으며, 바스프의 바이엘 채소 종자 사업 인수는 관련 인수합병관리당국의 허가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