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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 “여신금융 넘어 복합금융 기업으로…디지털혁신·콜라보레이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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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 “여신금융 넘어 복합금융 기업으로…디지털혁신·콜라보레이션 진행”

김옥진 애큐온캐피탈 회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개최
올해 총자산 5조1000억원, 당기순이익 803억원 목표
디지털 혁신은 대세…모바일 맞춤 상품 출시 예정

김옥진 애큐온캐피탈 대표이사 회장//사진=유병철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김옥진 애큐온캐피탈 대표이사 회장//사진=유병철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이 여신금융을 넘어 소비자를 위한 복합금융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옥진 애큐온캐피탈 대표이사 회장은 2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애큐온캐피탈, 애큐온저축은행 두 회사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기업가치와 브랜드 가치가 강화되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이것이 지난 100일간 강력하게 추진해 온 일이며 앞으로도 노력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애큐온'이라는 사명은 정확하다라는 의미의 '애큐레이트'(Accurate)와 항상 켜져 있다는 뜻의 '온'(On)을 합쳐 만든 브랜드다.

김 회장에 따르면 애큐온은 모바일 금융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혁신을 진행 중이다. 또 캐피탈과 저축은행의 시너지를 위한 콜라보레이션을 추진 중에 있다.

김 회장은 "모바일 혁신은 비대면 확대라는 지금의 추세나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에 비춰봐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콜라보는 고객에게 더 정확한 금융, 더 편리한 금융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은 ▲주요 쇼핑몰의 애큐온 할부금융 제공 ▲애큐온 페이 출시 ▲6년까지 할부 가능한 장기할부 프로그램 ▲코나카드와 같은 적극적인 제휴상품 출시 등이 우선 과제다.

콜라보레이션은 캐피탈과 저축은행의 상호협력으로 새로운 시장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미 두 업체의 컨소시엄으로 신촌상가와 강원도평창중도금대출, 가양오토단지 등을 성공적으로 치뤘다.
이종무 애큐온캐피탈 사장은 "올해 1분기까지 저축은행과 콜라보를 통해 1600억원 정도를 했다"며 "캐피탈을 이용하는 고객 중 중소·개인사업자들이 있는데, 이들에게 예금 기능이 있는 저축은행의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저축은행을 처음에 인수했을때는 콜라보 생각을 못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고객이 오면 상담하고 저축은행에 소개해준다"며 "기업(고객)이 이런 부분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명현 애큐온저축은행 대표는 "리테일 중심이다보니 개인고객은 많지만 사업자 고객은 많지 않다"며 "캐피탈 측에서 거래 사업자를 소개 해주는 등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축은행쪽에서는 캐피탈쪽에 밸류를 더 줄 수 있는 부분을 생각 중"이라며 "오래 운영하다보니 콜센터. 개인여신에 대한 심사라던가 사후관리(채권관리) 등에 오랜 노하우가 있다. 사례 공유 등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인수합병과 브랜드 변경과 같이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는 애큐온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차원 높은 가치 창출을 하기 위해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가고자 한다"며 "두 회사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고 그 시너지를 모아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 연결기준 자산 약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연도보다 약 4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약 755억원으로 직전연도보다 약 406억원 가량 늘었다.

김 회장에 따르면 올해 목표는 총자산 5조1000억원, 당기순이익 803억원이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