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기간 중국인의 알리페이 사용자 1인당 평균 결제액은 1508위안(약 25만5000원)이었으며, 1인당 국내 결제액은 4572위안(약 77만3000원)으로 한국은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이스라엘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
또한 알리페이로 세금 환급이 가능한 29개국 중에서 한국의 환급 총액이 가장 높았다. 사용자 기준으로는 여성 관광객의 알리페이 결제 비중(3분의 2가 여성)이 높았으며, 80년대 이후부터 90년대 출생자인 밀레니얼세대가 전체 사용자의 85%에 달했다.
정형권 알리바바그룹 한국 총괄 대표는 "전년에 이어 올해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에도 한국이 결제규모 상위 3위국에 올랐고, 한국에서 쇼핑을 즐기는 중국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세금환급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중국인들의 해외 모바일 결제 사용이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수요를 진작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알리페이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해외 가맹 브랜드들의 쇼핑 정보 및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유통업체들이 중국인 관광객 대상의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 내에는 최근 GS리테일 계열 헬스&뷰티 스토어인 '랄라블라' 전국 매장에서도 알리페이가 도입되었으며, 난타 전용극장도 명동, 홍대, 제주, 세 곳의 공연장에 알리페이 결제 인프라를 갖췄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