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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왕' 그로스, 이번엔 '우표 수집광'…희귀우표 10월에 경매에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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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왕' 그로스, 이번엔 '우표 수집광'…희귀우표 10월에 경매에 부친다

오는 10월 경매 예정인 1847년에 발행된 미국 최초의 우표.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초상화가 디자인 되어 있다.
오는 10월 경매 예정인 1847년에 발행된 미국 최초의 우표.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초상화가 디자인 되어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채권왕'으로 유명한 미국의 빌 그로스 야누스 캐피털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자신이 수십 년간 애지중지 수집해온 희귀우표들을 오는 10월 경매에 부친다.

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빌 그로스가 수집해 온 희귀우표들의 가치는 약 4200만달러(약 454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스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어머니로부터 우표 컬렉션을 전해받고 필요하면 대학에 다니는 학비에 충당하라는 말을 들었다. 당시 어머니로부터 받은 우표는 모두 대량 생산된 것으로 액면가 이하의 가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이를 계기로 세계 최고의 우표 수집가가 되었다.

그로스의 측근에 따르면 그가 20여 년 동안 우표 수집에 열을 올린 것은 우표 수집이 돈이 된다고 생각한 어머니의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로스의 우표 컬렉션은 이날 뉴욕에서 공개됐다. 1847년에 발행된 미국 최초의 우표도 있다.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초상화가 디자인 된 10센트 우표는 최고 75만달러(약 8억원)에 낙찰이 예상된다.

한편 빌 그로스는 "수집한 희귀우표들을 시장에 내놓아 수집가들이 이를 즐기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