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SUV 내사랑" 車판매 40% 육박... "크고 훌륭해 보여서" "멋있어서" 등 선호

생활필수품 SUV 구입 고객은 전체 절반 이하

기사입력 : 2018-05-18 14:45 (최종수정 2018-05-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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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창청자동차의 SUV '하발 H6'. 출처=창청자동차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2017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판매된 자동차의 수는 9000만대를 넘어섰다. 그중 30%에 달하는 2880만대는 중국 본토에서 판매되어 중국은 9년 연속 세계 최대의 자동차 소비국의 지위를 굳혔다. 중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중 'SUV(sport utility vehicle)'가 40%에 육박한다는 사실이 가장 눈에 띈다.

물론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인기는 지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현상이 그리 특이하지는 않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SUV에 대한 남다른 사랑은 다른 나라와 전혀 다른 이유를 가지고 있다.

중국에는 비포장도로가 많고 넓은 대륙을 달리기 때문에 차 높이가 높고 비포장도로와 침수로 등을 주파하는 데 SUV가 유리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 비포장도로와 SUV의 판매량은 생각처럼 관계가 거의 없다. 중국인들이 SUV를 선호하는 이유는 전혀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SUV를 구입한 대부분의 중국 소비자는 "크고 훌륭하게 보여서" "멋있어서" "새로운 형태가 좋아 보여서"라는 이유로 SUV를 택하고 있다. 실제 중국 시장에서 SUV가 가장 잘 팔리는 곳은 도로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해안 도시이며, 생활필수품으로 SUV를 구입한 사람은 전체의 절반 이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는 '스피드 차이나'라는 모델로, 람보르 기니는 '차이나 스페셜 에디션'으로, BMW와 벤츠도 '5시리즈'와 'E클래스'의 롱휠베이스(LWB) 버전으로 유난히 큰 차를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취향을 사로잡았다.

따라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비포장도로를 탱크처럼 헤치고 나가는 미국식 SUV보다는, 크고 멋있는 디자인을 채택한 웅장한 SUV가 더 많은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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