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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C295 첫 선…"韓해군 차기 해상초계기 사업 시 입찰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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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C295 첫 선…"韓해군 차기 해상초계기 사업 시 입찰 희망"

- C295 해상초계기, 최첨단 역량 및 경쟁력 있는 비용 자랑

에어버스 C295 사진=에어버스
에어버스 C295 사진=에어버스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에어버스가 한국 해군의 차기 해상초계기 경쟁 입찰 기회가 주어진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C295 해상초계기(Maritime Patrol Aircraft, MPA)를 소개했다.
이날 브라이언 김 에어버스 코리아 디펜스 앤 스페이스 영업부문 대표는 "에어버스가 파악한 한국 정부의 예산 및 요구 조건을 고려했을 때, 에어버스는 한국 정부에 총 20대의 C295 해상초계기를 제안할 수 있다"면서 "한국 해군이 다수의 C295 MPA를 보유할 경우 한반도 전역에 걸쳐 더욱 효과적이고 광범위한 지역을 감시 가능하며, 이 덕분에 잠재적인 외부 위협으로부터 좀 더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기 해상초계기 사업 시 입찰에 참여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C295 MPA에는 최첨단 레이더, 센서 및 임무 수행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다"면서 "현재 브라질, 칠레, 오만, 포르투갈,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수 국가에서 자사 해상초계기를 실전 투입하고 있으며 이는 C295가 단순한 컨셉 모델이 아닌 서비스가 입증된 전투기인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에어버스 C295는 경쟁사 대비 적은 도입 및 운용 비용을 바탕으로 상당한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버스와 한국은 상용 항공기, 국방, 우주, 헬리콥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앞서 에어버스는 한국 공군에 다목적 공중 급유기인 A330 MRTT를 도입한 바 있다.
공군은 또 C295의 이전 모델인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한 CN235 전술항공기를 수송 목적으로 사용 중이다.

이밖에 에어버스의 헬리콥터 제품들은 대한민국 군수 업계에서 운용 중이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함께 한국 내 육군에 사용되는 수리온 헬리콥터를 개발했다.

에어버스는 한국에서 함께 진행하고 있는 여러 사업을 통해 고도로 숙련된 기술을 요하는 일자리가 6000개 이상 창출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