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애플(Apple)은 최근 책처럼 접을 수 있고 두루마리처럼 펼칠 수 있는 '플렉시블 전자 장치'에 대한 특허를 미국 특허청(USPTO)에 출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특허는 장치의 화면과 장치 내부 구성 요소 등을 플렉시블한 것으로 구성하는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화면에 터치 센서를 장착하고 내장 배터리와 회로 기판에 유연성을 갖도록 한 게 특징이다.
모바일 PC나 휴대 전화 등과 같은 장치는 일반적으로 떨어뜨리는 충격에 약하다. 반면에 플렉시블 장치는 충격을 흡수하여 내구성이 높다. 특히 기기 변형을 감지하는 센서를 탑재해 구부리는 기기를 마음대로 실현할 수 있다.
특허는 또 기본 전자 장치(electronic device)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전자 장치(wearable electronic device)와 손목 시계형 전자 장치(wrist-watch electronic device)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애플이 조만간 팔의 곡선에 따라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를 내놓을지도 모른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