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기자는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에 동의를 안 하면 이렇게 망신만 당하다가 해고된다"는 글을 올렸다. 이는 언론노조에 동조하지 않았던 최대현 아나운서가 해고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세의 기자의 소신이 드러난 글도 주목받고 있다.
김세의 기자는 SNS 글을 통해 "내게 일을 시킨 의도가 어떤 것이든 노동 그 자체는 신성한 것이다, 일에 있어서는 귀함과 천함이 없다"며 "회사에서 스케이트장 관리도 소중한 일이고 매장관리도 중요하다, 방송에 나와서 마이크를 잡고 폼잡는 일만 멋진 건 아니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스스로 스케이트장과 매점 관리를 천하게 생각한 것이냐? 본인들이 선민의식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위선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닌지 잘 살펴봐라"라며 "스케이트장 관리하는 분들과 매점 관리하는 분들을 천하게 생각해왔는지, 꼭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길 바란다. 나는 피해자 코스프레 따위는 안 한다"라고 덧붙였다.
MBC는 18일 최대현 아나운서, 권지호 카메라 기자를 해고하는 등 대규모 중징계를 단행했다. 해고 이유는 지난 경영진 때 동료들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작성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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