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뇌 관련 수술을 받은 이후 한남동 자택과 서울대 병원을 오가며 투병생활을 해왔던 구 회장은 경영 복귀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끝내 영면했다.
실제로 현재 그룹 주력사업인 화학·전자·통신서비스는 모두 구 회장의 재임기간 중에 토대를 닦아 세계적인 반열까지 올랐다.
특히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자동차 전장사업과 2차 전지 등의 신사업 역시 구 회장의 강력한 추진력 덕분에 단기간 내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구 회장 취임 직전인 1994년 약 30조원이었던 그룹 매출은 23년 만에 160조원 수준으로 늘었다.
유족은 부인 김영식 여사와 장남 구광모 LG전자 상무, 장녀 구연경 씨, 차녀 구연수 씨 등이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