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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공짜 야근 악용 新노예제도 포괄임금제 폐지... 위메프 첫 깃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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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공짜 야근 악용 新노예제도 포괄임금제 폐지... 위메프 첫 깃발 올렸다

[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위메프가 포괄임금제를 폐지했다. 그동안 포괄임금제는 근로자들에게 신노예제도로 불리었다.

정부가 사무직에 대한 포괄임금제 금지 방침을 밝힌 이후 첫 번째로 나온 결정이다.
위메프는 23일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본래 취지를 잘 살리는 동시에 임직원의 실질 급여 감소 등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해 포괄임금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포괄임금제란 근로계약 체결시 근로형태나 업무 성질상 법정기준 근로시간을 초과한 연장·야간·휴일 근로 등이 당연히 예정돼 있는 경우나 계산의 편의를 위해 노사 당사자간 약정으로 연장·야간·휴일 근로 등을 미리 정한 후 매월 일정액의 제수당을 기본임금에 포함해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IT 기업등 일부 야근이 잦은 직종에서는 사실상 임금 제약, 장시간 근로 강제 등 사실상 ‘공짜야근’으로 악용되어 신노예제도로 불리었다.

정부는 근로자들의 요구를 수용해 일반 사무직의 경우 포괄임금제도를 적용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의 '지도지침'을 6월 중 발표할 방침이다.

위메프 직원들은 "우리 회사가 첫 포괄임금제폐지를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